- - 국립민속국악원(남원) 주역 강길원의‘적벽가’25일 작은마당 -
□ 대전시립연정국악원(이하 국악원)이 TJB대전방송(이하 TJB)과 공동주최로 2024 전통시리즈‘국립국악원 주역 초청, 판소리 다섯 마당’세 번째 무대를 연다.
ㅇ 이번 무대는 국악방송 진행자로 활동하며 판소리계의 재담가로 정평이 난 소리꾼 강길원의 <적벽가> 공연으로 7월 25일(목) 19시 30분에 국악원 작은마당에서 진행한다.
ㅇ 판소리 <적벽가>는 중국 [삼국지연의]의 내용 중 관우(關羽)가 화용도에서 포위된 조조(曹操)를 죽이지 않고 길을 터주어 달아나게 한‘적벽대전(赤壁大戰)’을 중심으로 재구성한 소리이다. <적벽가>는 꿋꿋하고 웅장한 우조 위주의 소리이기 때문에 동편제 계열의 명창들이 즐겨 불렀지만, 20세기로 접어들면서 섬세하고 여성스러운 계면 위주의 소리가 대중들에게 더 사랑을 받았다.
ㅇ 또한 조조를 철저하게 희화화하며 교훈적인 인물로 형상화한 점, 제갈공명의 용병술이나 관우의 의로움 등을 부각하며 긍정적 영웅으로 강조한다는 점, 원작품에는 없는 군사들을 등장시켜 일반 서민의 목소리를 직접적으로 드러냈다는 점 등이 핵심이다.
ㅇ 강길원 하면 적벽가를 주로 뽑는다. 김일구 선생을 통해 박봉술제 적벽가를 사사한 강길원은 호탕하고 시원한 음색을 지니고 있으며 장단에 밝고, 특유의 익살스러움이 더해져 적벽가와 가장 적합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.
ㅇ 이번 공연에서는 <적벽대전>부터 <조조패주>까지 약 80분간 강길원만의 걸출한 성음과 빼어난 기량을 바탕으로‘적벽가’를 선보일 예정이다.
ㅇ 제37회 전국고수대회 대통령상 수상자 김태영 고수가 함께하며 최혜진 목원대학교 교수이자, 판소리 학회 회장의 사회로 판소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.
□ 대전시립연정국악원 관계자는 “이번 공연은 국립국악원 각 지역 소속 간판 소리꾼들이 펼치는 감동과 전율의 무대를 통해 고품격 전통예술을 만끽할 수 있는 공연이다. 국악 대중화와 지역 전통예술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”이라고 말했다.
ㅇ 공연 입장료는 귀명창석 2만 원, S석 1만 원이며, 대전시립연정국악원(www.daejeon.go.kr/kmusic), 인터파크(ticket.interpark.com)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. 공연 문의는 대전시립연정국악원(☎042-270-8500)으로 하면 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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